ITM 소식 > News
  이태백 가고 이구백 왔다
  날짜 : 2006-09-20 10:22:24    조회 : 4413    
‘이태백 가고 이구백 왔다’ 대졸 취업난 신조어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의 시대는 가고 이구백(20대 90%가 백수)의 시대가 왔다.’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신조어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밥터디(밥+study)’는 그 대표적인 예. 밥 먹는 시간도 아끼기 위해 함께 밥을 먹으면서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정보를 나누고 있다는 뜻이다. 공무원 시험을 같이 준비하다 맺어진 커플을 의미하는 ‘공시커플’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열린취업 5종 세트’는 기업들이 학벌·학점보다 실무경험을 중시하면서 인턴십·아르바이트·공모전·봉사활동·자격증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는 것. 졸업을 늦추는 ‘대학 둥지족’이나 ‘올드보이’등은 대학 5학년생을 가리킨다.

‘나 홀로 서울족’은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혼자 자취하는 구직자. ‘KTX 풀’은 면접 전형을 위해 KTX를 타고 서울로 가는 지방대생들이 면접 일정과 연락처를 공유하며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빌빌 세대’는 취직하지 못하는 신세, ‘스터디 룸펜’은 장기간 취업에 실패하거나 취업을 했더라도 적응하지 못한 채 인생역전을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30대를 지칭한다.

10대도 장차 백수를 생각해야 한다는 ‘십장생’,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어렵게 취직한 구직자를 지칭하는 ‘낙바생’이라는 말도 나왔다.

최근엔 20대 구직자 100%가 회사원이라는 ‘이백회’, 구직자는 마음에 드는 일을 선택할 수 있다는 ‘구마선’등과 같은 희망 섞인 신조어가 눈길을 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광주일보 황태종 기자 hwangtae@kwangju.co.kr